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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기스, 호주오픈테니스 1회전서 낙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마르티나 힝기스 (스위스) 와 마이클 창 (미국) , 그렉 루세드스키 (영국) 등 남녀 톱스타들이 98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2회전에 안착했다.

그러나 토마스 무스터 (오스트리아) 와 고란 이바니셰비치 (크로아티아) 는 무명에게 덜미를 잡혀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세계랭킹 1위로 톱시드인 힝기스는 20일 호주 멜버른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총상금 6백70만달러) 이틀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빌트루트 프롭스트 (독일)에 2 - 0으로 낙승을 거뒀다.

지난주 시드니오픈에서 비너스 윌리엄스 (17.미국)에 무릎을 꿇었던 힝기스는 그랜드슬램대회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듯 강한 전의를 보였다.

한 박자 빠른 좌우 스트로크와 절묘한 드롭샷, 한결 빨라진 서비스 속도로 상대를 몰아붙여 53분만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남자 단식의 '황색 특급' 창 (세계 3위) 은 끈질긴 스트로크플레이로 케네스 칼슨 (덴마크) 을 3 - 1로 눌렀다.

최강 피트 샘프라스가 올시즌 최고의 다크호스로 지목한 '광속서버' 루세드스키도 1회전 관문을 가뿐히 뛰어 넘었다.

무스터와 이바니셰비치는 서로 스타일은 다르지만 함께 황혼길에 접어든 듯 모두 '파워' 에 무너졌다.

무스터는 얀 아펠 (스웨덴)에 3 - 0, 이바니셰비치는 얀 짐머링크 (네덜란드)에 3 - 1로 각각 패하고 말았다.

한편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박성희 (삼성물산) 는 쇼냐 제야셀런 (캐나다)에 2 - 1로 아깝게 역전패, 탈락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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