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국 휴대폰 인력 키우려 산학협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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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삼성이 부족한 휴대전화 전문기술 인력을 제때 공급받기 위해 중국 대학에서 직접 인재를 육성해 조달하기로 했다. 베이징삼성통신기술연구원은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베이징 유뎬(郵電)대학과 ‘휴대전화 전공 부문 개설 및 석·박사 인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중국삼성은 중국 대학에 휴대전화 전공 과정이 별도로 없어 전기·전자·기계 분야 전공자를 뽑아 장기간 사내에서 재교육해야 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삼성은 정보통신 분야의 명문 대학인 유뎬대학과 손을 잡은 것이다.

양측은 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전공 커리큘럼과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삼성은 ‘삼성휴대전화 개발 장학금’과 지도교수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뎬대학은 석사 과정 8명, 박사 과정 4명을 매년 선발해 교육시킨 뒤 중국삼성 전자 부문 연구개발(R&D) 요원으로 보내주기로 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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