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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차량통행 재개…오늘 또 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폭설로 연 이틀동안 마비됐던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의 차량통행이 16일 오전10시20분부터 재개됐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는 14일 오후8시부터 38시간이나 통행이 두절됐던 평창군 상진부IC~강릉시 구산휴게소간 35여㎞구간에 대한 제설과 차량견인작업을 마치고 차량통행을 다시 허용했다.

이에 따라 14일밤부터 16일 오전까지 대관령 상.하행선 휴게소에서 발이 묶인 채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1백여대의 차량과 1백30여명의 승객들도 모두 목적지로 떠났고 강릉.속초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이날부터 재개됐다.

다만 인제~속초간 미시령도로는 16일 오후 현재 연사흘째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또 강릉시왕산면대기리 등 영동지역 외딴마을을 운행하는 16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16일 오후까지 운행을 중단, 4백여 가구 주민 1천2백여명이 이틀째 고립돼 있다.

영동지방의 눈은 16일 낮12시쯤 일단 그쳤지만 주말인 17일부터 다시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강원지방에는 18일까지 다시 5~10㎝의 눈이 더 오고, 서울.경기와 충청지방에도 17일 당일 각각 1㎝안팎, 1~5㎝의 눈이 내릴 것” 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지난 14일 설악산 토왕성폭포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매몰.실종된 경북대 산악부원 8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16일 오전부터 본격 재개, 매몰자의 것으로 보이는 안경 1점을 발견하면서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릉 = 홍창업·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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