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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덕이 ‘신동아 파밀리에’ 최고 3000만원 프리미엄 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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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이 떨어지더라도 분양 계약자가 손해를 보지 않게 하는 ‘프리미엄보장제’가 위축된 분양시장에서 빛을 보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는 최고 3000만원까지 웃돈을 보장해 주는 프리미엄보장제를 실시한 뒤 미분양을 줄이는 데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신동아건설이 시공하고 드림리츠가 시행하는 이 아파트는 지난달 13일부터 수도권에서 이례적으로 입주 시 분양가의 3000만원까지 웃돈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당초 신규 계약자 300가구에 한해 선착순으로 적용하기로 했는데 평균 계약건수가 하루 10건 이상을 넘어 판촉시행 한 달도 되기 전 목표로 잡았던 물량이 모두 팔렸다. 이에 따라 업체 측은 프리미엄보장제 대상 물량을 늘려 이달 말까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에게도 같은 조건으로 분양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프리미엄보장제 혜택을 받는 세대는 당초 예정한 300가구의 2배 정도인 600가구 이상이 될 것으로 업체 측은 보고 있다. 프리미엄보장제 도입 이후 가계약을 포함해 700여가구가 계약됐기 때문이다. 드림리츠 분양총괄 양도회 상무는 “규제 완화 등 호재에다 파격적인 마케팅전략까지 곁들여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미분양분 계약률 급등에는 다른 이유도 많다. 업체 측은 계약자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신규 계약자는 계약금 5%만 있으면 입주 시까지 추가 부담이 없다.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로 빌려준다. 때문에 공급면적 153㎡의 경우 3500만원 정도의 계약금만 있으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로 계약자는 약 3000만원의 금리 혜택을 보게 된다. 이는 분양가의 6% 정도에 해당하는 돈이다. 여기다 업체 측은 가구당 1000만원 안팎의 시스템에어컨을 무상으로 설치해준다. 분양가에 포함돼 있어 별도의 금액을 받지 않는 발코니 확장 등 각종 옵션 비용까지 감안하면 10% 정도의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는 것이다. 양도세 부담이 적다. 정부의 양도세 감면 조치로 고양이 과밀억제권역이어서 취득 후 5년 이내에 팔 경우 양도 차익의 60%를 감면받는다. 양도차익이 2억원이더라도 40%인 8000만원에 대해서만 양도세를 내면 된다. 또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 아니어서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다. 계약 후 언제든 되팔 수 있는 것이다. 이 단지의 편리한 교통도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6월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하이파크시티에 인접한 탄현역에서 성산까지 20분에 갈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지게 된다. 최근 경기도와 국토해양부가 고양 킨텍스에서 강남을 거쳐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40분 만에 갈 수 있는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를 추진하면서 덕이지구의 교통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파크시티는 킨텍스에서 차량으로 5분 정도 거리다. 2016년 급행철도가 완공되면 킨텍스에서 강남까지 22분이 걸린다. 특히 급행철도가 경의선 복선전철을 가로지르며 대곡역을 경유할 예정이어서 탄현역에 인접한 덕이지구로선 또 하나의 호재를 만난 셈이다. 이 때문에 업체 측에 따르면 계약자 중 용산·을지로·종로·여의도 등으로 출퇴근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일산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분양조건이 유리해진 데다 각종 호재가 겹치고 교통도 편리해져 신동아 파밀리에가 입주 후 상당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316가구 대단지의 신동아 파밀리에는 내년 12월 입주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8번 출구에 있다. 1644-7700.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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