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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대여점 등 렌트산업 호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네살박이 아들을 둔 주부 김소연 (金素延.29.남구대명8동) 씨는 열흘에 한번씩 새로운 장난감을 공급받고 있다.

방안에서 타고 다닐 수 있는 자동차며 미끄럼틀.집 등 덩치가 커서 구입하기엔 부담스런 것들이다.

장난감 대여점 '해피데이' 에서 2년째 빌려 쓰는 金씨의 한달 렌트비는 2만5천원. 金씨처럼 '사지 않고 빌려 쓰는' 렌트산업이 요즘 들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자동차나 책.비디오테이프.결혼예복 등은 이미 렌트산업으로 정착했고 최근에는 장난감에서 여행가방.컴퓨터에 미술품등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피데이 (781 - 8441) 를 운영하는 김소영 (金小英.32.여) 씨는 지난 한해만 수성마을.동부마을 등 4개 지점을 냈다.

해피데이는 가입비 2만원에 한달 대여료 2만5천원이며 '장난감월드' (321 - 5959) 도 비슷한 곳. '유정컴퓨터' (472 - 8904) 는 초보자들이 숙달될 때까지 컴퓨터를 편리하게 빌려쓸 수 있는 곳이다.

한달 사용료는 386급이 3만원, 486급이 7만원이며 586급은 10만원. 또 동원화랑 (423 - 1300) 과 대구미술관 (653 - 8842) 은 미술품 전문 임대점이다.

작가의 지명도나 크기에 따라 임대료가 다르지만 10호 기준으로 한달 2만원선이다.

대구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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