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앤더슨컨설팅 실리콘밸리硏 카터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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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전자상거래는 고객 취향에 맞는 상품.점포가 어떤 것인지도 판단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단계로 들어섰다.

가상기업을 개발중인 앤더슨컨설팅 실리콘밸리 전략정보기술연구소 조 카터 대표를 만나 EC시장의 변화.흐름에 대해 들어봤다.

- EC와 가상기업은 모든 기업들이 적용하게 될 것인가.

▶EC는 도입할 수도, 안할 수도 있는 선택의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

정보기술의 발달과 시장의 생리상 그 세계는 오게 돼있어 늦게 시작하는 기업일수록 경쟁력을 잃는다.

어떤 업종이든 물류.생산.거래.마케팅에서 혁신적인 효율을 거두기 때문이다.

컴퓨터와 통신을 활용하면 물류비가 줄어든다.

- 문화.서비스 산업도 EC가 필요한가

▶PC보급이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PC가격이 18개월마다 절반으로 떨어진다는 '무어의 법칙' 이 생겨났다.

이는 가격하락 주기가 단축되면서 통신산업으로, 또 영상.음악.출판.정보서비스등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 어떤 업종에서 먼저 바람이 불 것으로 보나.

▶PC.소프트웨어등 정보산업에서 먼저 시작돼 은행.보험.증권등 금융업종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화학 등 일류 제조업체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기업외 소매상들도 활발히 도입중이다.

- EC.가상기업의 등장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단기적으로 그런 측면이 있다.

그러나 정보제공 사업 등 새로운 직종을 창출한다.

여성 일자리를 늘리고 반 (半)가공 식품, 집에서 아이 돌보는 직업등을 활성화 한다.

또 타이피스트가 없어진 대신 워드프로세서 작성 전문직이 생겨났다.

정보기술은 새로운 영역의 부가가치를 계속 만들어 낸다.

- 기업들이 전자상거래에 본격 참여하게 될 시기는.

▶2002년 이후 참여하는 기업은 경쟁력을 잃을 것이다.

지난해 시작한 기업은 '발빠르다' 는 평을 들을 것이고 내년부터 2002년 사이 70%의 기업이 발을 들여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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