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개발 유전자 쥐,미국서 특허승인 따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내 과학자가 만든 유전자이식쥐가 미국 특허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미국 특허청은 최근 서울대 유전자이식연구소 서정선 (徐廷瑄.생화학) 교수팀이 출원한 유전자이식쥐 2종 에 대해 특허승인을 최종 통보했다.

徐교수팀의 유전자이식쥐는 수정란에 유전자를 삽입, 인공적으로 면역결핍증과 당뇨를 일으킨 쥐로 국내 학자가 출원한 생물특허가 공인되긴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유전자이식쥐는 학문적 가치는 물론 상업적 용도도 커 국제간 특허경쟁이 치열한 분야. 면역결핍증 유발쥐는 면역억제제나 백신 개발에, 당뇨 유발쥐는 당뇨병의 유전적 요인을 규명하는데 쓰인다.

현재 면역결핍증 유발쥐는 마리당 1백달러를 호가하며 미국에서만 연간 1억달러의 시장규모를 지닌 고부가상품이다.

홍혜걸 전문기자.의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