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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vs 여장부 ‘유명산장 결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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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여자 기사 대 시니어 기사의 성 대결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지지옥션배 제3회 대회가 29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소재 유명산장에서 시작된다. 1회 대회는 여자 팀의 완승. 2회 대회는 올인의 승부사 차민수 4단이 5연승을 거두고 김종수 6단이 4연승을 추가하면서 시니어 팀이 깨끗이 설욕했다. 2년간 1승1패로 팽팽하다.

올해 양 팀의 주장은 조훈현(右) 9단과 루이나이웨이(左) 9단. 여자 팀은 최근 여자 바둑 천하 통일을 이룬 루이나이웨이 외에 박지은·조혜연 트로이카와 정관장배의 여인 이민진, 그리고 새내기들의 조화된 힘으로 ‘아저씨’들을 이긴다는 생각이다. 여자 팀은 특히 여자 바둑의 최고 유망주로 꼽히고 있는 2009년 신인 김미리 초단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전력은 시니어 팀이 보다 안정적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연승의 주인공 차민수(시드)와 김종수(예선 통과)가 건재하고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 서능욱·장주주·김동엽 등이 새로 가세했다. 시니어 팀의 선봉은 차민수 4단. 여기에 맞서 여류 팀은 김미리를 내세웠다. 양 팀 모두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고 보고 아끼는 카드를 즉각 내놓은 것이다. 제3회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 대항전은 29~30일 유명산장에서 1박2일 이벤트와 함께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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