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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금융기관 예금자보호 재원 3조원규모 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실금융기관의 예금자 보호를 위한 재원마련 작업이 개시됐다.

한국은행은 3일 국제통화기금 (IMF) 과의 합의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정부보증을 받아 발행하는 예금보험기금채권을 최대 5조원까지 인수키로 하고 이날 우선 3조원 규모의 기금채권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9개 영업정지 종금사에 돈을 맡겼던 고객들은 당초예정대로 5일부터 예금원리금을 차질없이 되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예금보험기금채권 인수규모를 확정했다.

이 채권은 만기 5년6개월.6년.6년6개월.7년 등 네 가지로 한은이 각각 1조2천5백억원 이내에서 인수하되 이율은 연 15%에 3개월씩 이자를 받는 조건이다.

한은은 이 기금채권 인수로 늘어나는 본원통화 증가분은 앞으로 통화사정을 감안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흡수할 계획인데 이번에 인수한 기금채권도 공개시장조작 대상채권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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