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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기술상 세종대왕상 LG화학 CRD硏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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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 2004년 2분기 특허기술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하동만 특허청장, 배종순 에코라이트 대표, 손세환 LG화학 상무, 박재근 한양대 교수, 차준보 대양디엔티 대표.

중앙일보와 특허청이 공동 주관하는 2004년 2분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이 2일 하동만 특허청장, 한남규 중앙일보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역삼동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열렸다.

대상인 세종대왕상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반도체소자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LG화학 CRD연구소 손세환 상무 등 6명에게 돌아갔다. 또 충무공상은 한양대 전자전기공학부 박재근 교수가, 지석영상은 ㈜에코라이트 배종순 대표가, 정약용상은 ㈜대양디엔티 차준보 대표.삼성물산㈜ 상품기획팀 김승민 부장이 각각 받았다.

손세환 상무팀은 기존 유기반도체 소자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소자는 수명이 짧고 낮은 전압에서는 구동이 불가능했다. 또 소자 두께를 조절하기 곤란했다. 손 상무팀은 이런 단점을 크게 개선했으며, 전극의 구조를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유기반도체 소자의 작동원리 자체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디스플레이가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박재근 교수는 반도체 불량률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해 수율을 크게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배종순 대표는 휴대전화나 TV 등 전자제품의 문자판이 입체로 보이게 하고, 표시되는 문자마다 색이 다르게 나타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차 대표는 대문 자물쇠에 음성 안내 및 점자를 넣어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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