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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IMF한파 넘자]재래시장…캐주얼 비중 높이고 외국 보따리상 유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동.남대문시장등 재래시장 의류상가들의 최근 매출은 대부분 지난해보다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점포권리금도 3분의2 수준으로 떨어지거나 아예 셔트를 내린 점포도 있다.

동대문 흥인상가는 고객 유치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특별세일' 에 들어갔다.

상가 관계자는 "내국인뿐 아니라 환율이 올라 구매력이 커진 러시아.중국등 외국인 보따리장사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고 뀌띔했다.

인근 동평화시장은 캐주얼의류 비중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시장 관계자는 "불황기에는 값싼 캐주얼 의류가 상대적으로 잘팔리고 재고부담도 적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 말했다.

남대문 의류상가들은 적극적으로 거리홍보까지 계획하고 있다.

삼익패션타운의 경우 각 층마다 조직된 상우회별로 거리 홍보전을 준비중이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 서울역.종로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돌며 국산품쓰기운동과 상가홍보를 겸한 전단을 배포하겠다는 것. 부르뎅아동복상가도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별도의 거리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일정을 논의중이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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