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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세계 평화의 섬' 지정안 건교부에 제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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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제주도는 '제주 평화의 섬 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친 평화의 섬 지정계획안을 2일 건설교통부에 제출한다고 1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행정자치부.외교통상부.통일부.기획예산처 등의 협의와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중 정부가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선포한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평화의 섬' 지정에 맞춰 1990년대 이후 제주를 찾은 각국 정상들의 제주 방문을 부각시켜서 제주도를 동아시아 외교 중심지로 만들기로 했다.

또 2001년부터 2년마다 여는 제주평화포럼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표적 평화 관련 회의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제주도는 4.3 평화공원 조성도 제주시 봉개동 12만평에 착수한 공원을 2008년까지 993억원을 들여 완공하기로 했다.

각국 정상들의 제주 방문을 기리는 밀레니엄관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이미 착공, 내년에 문을 연다.

제주도는 100억원을 설립 재원으로 하는 '남북교류평화센터'를 밀레니엄관에 두고 국제교류 활동의 거점 연구.운영조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홍원영 제주 국제자유도시추진단장은 "'평화의 섬'선포 후에는 정부가 평화사업에 대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도는 평화사업 발굴과 민간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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