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알기 쉬운' 운동선수용 교재 펴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대전시교육청이 중.고교 운동선수 학력신장을 위해 교재를 만들었다.

교육청이 최근 개발한 교재는 '즐거운 학습여행'과 '알기 쉬운 국어, 수학, 영어'등 4종류. 이가운데 '알기쉬운…'시리즈는 중.고교용을 별도로 발간해 교재는 총 7권. 중.고교 학생이 공통으로 볼 수 있는 '즐거운 학습여행(195쪽)'은 학생 스스로 교사지도없이 국어.영어.수학의 기초를 깨우치고 논리.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을 소개하는 '우리말 바로 알기 코너'도 있다. 영어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대화를, 수학은 '소주 한병은 왜 7잔일까'등 생활속의 숨어있는 재미있는 수학의 원리 등을 담았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운동을 안하는 일반 학생들이 배우는 것보다 한단계(1학년) 낮다. 또 학생 스스로 공부하거나 교사가 가르칠 수있게 구성됐다.

교육청은 이달중에 교재를 대전시내 중.고교 운동선수 1500여명 전원에게 무료로 배포키로 했다.

대전시 교육청 한기온(51)장학사는 "영어로 자기 이름조차 쓰지 못하고 기본적인 연산을 못하는 운동선수가 부지기수"이라며 "사회적응을 위해서도 일정 수준의 학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내년부터 학업 일수와 학교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 돼야 선수등록이나 경기대회 참가가 가능한 '최소학력제'를 도입한다.

대전=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