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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채 문화, 교수 임용 청탁설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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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동채 신임 문화관광부 장관(열린우리당 의원)이 취임 전 문화부 차관을 통해 특정인이 대학교수로 임용되도록 청탁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균관대 예술학부 정진수(60)교수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지철 문화부 차관이 지난달 18일 당시 후임 장관으로 유력시되던 정 의원을 거론하며 성대 교수에 지원한 김모(45.여)씨를 잘 봐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남편은 현 정부 지지 성향이 강한 인터넷 정치평론 사이트 '서프라이즈'의 대표 서영석(48)씨다.

정 교수는 이와 함께 "정 장관이 오 차관에게 직접 부탁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김씨가 지난달 19일 '남편이 정 장관과 잘 아는 사이'라고 말한 점 등으로 미뤄 정 장관이 청탁에 개입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이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지난달 25일 인터넷을 통해 청와대에 비공개로 제출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자 30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과 서씨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배노필.이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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