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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석 고양시장 “손님 100만 명, 2000만 달러 수출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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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고양 국제 꽃박람회’를 통해 국내 화훼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시민들에게 꽃의 축제를 선사하겠습니다.”

경기도 고양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국제꽃박람회의 막바지 준비에 분주하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비즈니스 데이’를 운영해 세계 화훼교역의 장을 마련하고, 세계 각국의 특색있는 화훼류 전시와 특별공연을 펼쳐 명실상부한 국제 꽃박람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 고양 국제 꽃박람회의 특징은.

“400여 종의 희귀식물과 국내에서 볼 수 없는 대형 관엽식물을 포함해 모두 1만여종의 다양한 화훼류는 훌륭한 볼거리가 될 것이다. 5회째를 맞는 고양 국제 꽃박람회의 격조 높고 편리한 전시공간은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식물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보는 전시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만들겠다. 어린이와 학생들이 꽃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끼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학습할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인 꽃의 축제로 꾸미겠다.”

-예상 관람객 수와 이번 박람회가 국내 화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수출 계약 2000만 달러를 목표로 국내외 바이어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첫 이틀 동안 ‘비즈니스 데이’를 운영해 화훼산업에 종사하는 전문인과 바이어에게 직접적인 화훼무역의 통로를 주선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화훼산업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가져오고, 해외 국가 및 업체와의 기술교류를 통해 국내 화훼산업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람회 행사 중 가장 특징직인 프로그램은.

“여타 다른 박람회에서는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전시 연출과 ‘국가관’이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 뿐 아니라 꽃과 함께 교감하며 오감을 사용하여 즐길 수 있는, 꽃의 세계에 있는 듯한 꽃세상의 박람회장으로 끌어올리겠다. 국가관 행사는 이번 박람회가 단순히 우리만의 축제가 아닌,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이를 통해 고양 국제 꽃박람회가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양시 화훼 농가에 미치는 영향은

“고양시 화훼 농가는 1342개 농가로 전국 화훼 농가(1만2440개)의 10.8%를 차지한다. 화훼 재배면적은 497ha로 전국 재배면적(7688ha)의 6.5%에 이른다. 지난해 고양시 화훼 수출액은 96억원으로 국내 전체 화훼 수출액 988억원의 9.7%에 달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고양시 화훼 농가 및 단체가 다수 참여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와 무역업체도 고양시 화훼농가를 직접 방문해 수출 상담을 할 예정이어서 큰 폭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박람회를 통해 세계 화훼시장의 동향, 신품종 도입 확대, 외국인 선호도 같은 시장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화훼 수출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충남에도 같은 기간 꽃박람회가 열리는데.

“고양시가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국내 화훼산업과 고양시의 발전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시민을 위한 노력에 두 지자체가 각기 앞장선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공동 입장권 제작, 홍보시안 교환 같은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두 곳의 행사가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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