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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은행주 약세…신한금융지주만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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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일 거래소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7.76포인트(0.99%) 내린 778.03에 마감됐다. 예상된 수준의 미국 금리인상 덕분에 약보합세로 출발했지만 개인의 선물 매도로 선물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나와 지수는 슬금슬금 뒤로 밀렸다. 외국인은 사고 개인과 기관은 팔았다. 기계와 종이목재 업종이 강세였지만 운수창고와 전기전자 업종은 낙폭이 컸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때 오름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2.5% 하락한 46만5000원으로 밀렸고, 연일 강세를 보였던 하이닉스도 0.4% 하락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제품가격이 예상보다 빨리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로 삼성SDI 등 LCD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솔제지가 수익구조의 안정성과 배당 투자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4.1% 상승했다. SK텔레콤 등 대형주들과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신한금융지주는 3.6%나 올랐다.

노조가 매각 입찰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철회하면서 불확실성이 많이 줄어든 대우종합기계가 5.2% 오르며 8000원선을 돌파했고, 우량 내수주의 대표주자인 태평양은 연중 신고가를 기록하며 22만원선을 넘어섰다. 인수.합병 관련주인 신촌사료와 오양수산.동원수산 등 일부 수산주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코스닥도 6일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34포인트(0.35%) 떨어진 383.84로 마감했다.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외국인만이 매수 우위였다.

한솔LCD.소프트신소재.우영.삼진엘앤디 등 LCD 관련 업체들은 약세였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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