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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배 왕중왕전, 6개월간 대장정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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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총상금 5억원) 본선이 6일 최명훈9단과 조한승7단의 대국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청룡(25세 이하), 백호(26-50세), 봉황(51세 이상) 등 각부에서 뽑힌 24강은 지난달 29일 롯데호텔의 개막식에서 대진추첨을 했다.

청룡부는 우승자 최철한8단을 필두로 조한승7단.송태곤7단.박영훈5단 등 정예부대가 살아남아 이들 중에서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백호부는 본래 이창호9단이란 강자가 있었으나 우승자 루이나이웨이(芮乃偉)9단에게 져 초장에 탈락하는 바람에 최명훈9단과 루이9단이 대표선수의 임무를 띠게 됐다.

51세 이상의 봉황부는 우승자 조훈현9단 한명을 제외하면 믿을 만한 강자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개막식에서 조훈현9단은 "왕중왕전은 나를 위한 대회"라고 기염을 토해 박수를 한몸에 받았다.

최철한8단도 말에서 지지 않았다. 그는 우승자를 묻는 질문에 "청룡부가 가장 센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청룡부 우승자인 자신을 은근히 내세웠다. 그러다 대진 추첨에서 주로 노장들만 만나는 행운(?)을 얻게 되자 이번엔 "우리 조는 윤기현 국수 조훈현 국수, 그리고 나까지 국수만 세명이니까 가장 센 조"라고 엇갈린 해설.

1회전의 백미는 박영훈 대 송태곤, 최명훈과 조한승의 짜릿한 맞대결. 우승후보들이 초장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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