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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채 장관 "명예훼손 철저 대응"

중앙일보

입력

정동채 신임 문화관광부 장관은 1일 오후 청탁 개입 보도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내용을 전혀 모르고 연관된 어떤 사람과도 대화한 적이 없다"며 "단 한마디라도 했다면 해명이라도 하겠지만 해명할 것도 없는 완벽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원칙적으로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부 김찬 공보관은 "정진수 교수에 민형사상으로 즉각 법적대응하고, 확인없이 보도한 언론사.기자 등에도 언론중재위 제소를 포함한 민형사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서영석씨는 십수년전 정치부 기자시절 같은 출입처를 나가며 알게 됐으나 근 2년이내에는 만난 적이 없다. 서영석씨 부인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청탁을 직접 한 것으로 알려진 오차관의 행동에 대해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의 경계에서 발생한 일인데 조금 모호한 측면이 있다. 친분관계가 쌓이면 할 수도 있다. 물론 안했으면 좋았겠지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 차관은 정 장관을 만나 상황을 설명하면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장관은 "그럴 것 없다"고 말했다고 김 공보관이 전했다. 김 공보관은 "청와대 조사도 있고하니 급하게 물러날 필요 없고 무고한 부분도 있으니 너무 자책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장관은 청와대로부터는 아직까지 조사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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