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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아나운서 오영실“프로의 생명은 철저한 자기관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4면

아나운서 오영실 (33) 의 수다는 주위를 따뜻하게 만든다.

장난꾸러기같은 눈빛과 정감있는 목소리, 약간 흥분한듯한 경쾌한 말투가 함께 있는 사람까지 신나게 하는 것이다.

즐거운 그녀의 수다 덕분에 그녀가 진행하는 오락전문 케이블TV HBS (채널19) 의 아침 토크쇼 '생방송, 여성의 이름으로' 출연진들 역시 편안한 마음으로 활기있는 이야기를 펼치곤 한다.

"주부들과 함께 수다를 떨다보면 저절로 즐거워져요. 또 꾸밈없는 제 모습을 시청자들도 편안하게 느끼는 것 같더군요" 87년 KBS에 입사, 'TV유치원' 등 주로 어린이프로 MC로 명성을 날렸던 오아나운서는 10년만인 지난 3월 프리랜서 선언 이후 KBS1 - TV의 일일 어린이프로 '엄마와 함께 동화나라로' 뿐 아니라, 매주 한차례씩 인천방송의 자원봉사 활동소개프로로그램 '출동!

사랑의 1004' 와 대구방송의 'TBC클리닉 - 건강을 잡아라' 등을 맡아 더욱 바빠졌다.

또 격주로 동아TV의 골프정보프로 '골프 리퀘스트' 를 진행하는데 이어 최근에는 아기 이유식 광고에까지 등장했다.

맡은 일을 제때 정확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프리랜서로서 그녀가 정력적인 활동을 펼칠수 있는 비결. 좋아하던 친구들과의 모임은 가능한 자제하고 대신 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렸다는 그녀는 "시청자에게 솔직하게 다가가는 진행자로 남고싶다" 고 말한다.

글 = 박혜민·사진 = 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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