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우리아이가 혹시 성장장애?- 어떻게 치료하나

중앙일보

입력

일러스트= 프리미엄 김상하 기자

원인 조기발견이 중요…신장기능 높여야

성장이란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조화롭게 크는 과정을 일컫는다. 신장·체중과 더불어 뇌·심장 등 장기의 무게와 기능 발전도 포함된다. 그러나 대부분 키 성장만을 기준으로 삼는다. 한창 시기에 키가 자라지 않는 것을 성장장애라고 한다.

의학적으로 키가 작다는 것은 개월 수와 성별이 동일한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100명 중 3번째까지 작은 경우를 말한다. 1년에 키가 4cm도 자라지 않을 때, 성장판 검사상 뼈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두 살 정도 적거나 성장호르몬 검사에서 정상 이하로 나오면 성장장애로 본다.

부모가 작으면 자녀가 작을 확률이 높다. 체질적으로 성장이 더딜 수도 있다. 임신 중 영양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수유를 못해 잘 자라지 못하기도 한다.간혹 심장이나 신경계, 신장 등의 선천성 기형, 만성감염,선천성 대사이상 등도 원인이 된다. 내분비 질환처럼 만성적인 질병을 가진 아이도 잘 자라지 못하고,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커도 원인이 된다.

이밖에 성장호르몬이 부족하거나 터너증후군(키가 안 크고 사춘기 때 성적인 발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선천성여성질환)이어도 성장장애가 일어난다.

성장장애는 주로 1~5세의 어린이에게 나타나지만 신생아시기 부터 생후 6개월까지 수유를 했을 때 자주 토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키와 체중·두뇌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자리에서 돌아눕거나 앉기, 일어서기, 걷기 등의 행동발육이 더디다. 이런 아기들은 말하기와 사회관계, 혼자 먹기, 배변훈련 등 정신적·사회적인 발육도 다른 아기들보다 늦다.

한편 잘 자라던 아이가 갑자기 자라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성장장애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성장장애는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대인기피나 성격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또래의 아이들보다 유난히 작으면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대인관계·성격·성적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성장속도가 약간 느리거나 키가 작다고 무조건 성장장애라고 할 수는 없다.

성장장애는 일단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영아기에는 영양 공급만 제대로 해 주면 호전이 빠르다. 그러나 성장장애는 장기간의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고, 영양결핍 외에 다른 데 이상이 있어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선천적으로 신장기능이 부족하고 후천적으로 비장기능이 부조화를 이룰 때 성장장애가 나타난다고 본다. 따라서 신장이 튼튼해야 성장이 촉진된다.폐는 신장의 어미 장부로, 폐가 튼튼해야 그 아들 장부인 신장 기능이 강화된다. 편강한의원의 성장 편강탕은 폐 기능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소아 성장기에 복용하면 효과가 높다. 부모의 유전적 요인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23%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성장기의 영양상태, 생활습관, 정서적요인 등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 다만, 선천적으로 소화기가 약하고, 알레르기 질환,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에 자주 시달리면 신장·폐·뼈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성장을 방해하게 된다. 아이의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우선 치료하고 성장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