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람 사람] 가수 팀, 美 대선후보 케리 초청받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4면

가수 팀(본명 황영민.23)이 오는 26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전당대회에 초청돼 노래를 부른다.

이날 열리는 전당대회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을 후보로 정식 지명하는 자리다. 통상 미국의 전당대회에서는 분위기를 띄우고 홍보 효과도 얻기 위해 유명 가수.배우 등을 초대하곤 한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로버트 드 니로.워런 비티.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귀네스 팰트로.우마 서먼.로빈 윌리엄스.우피 골드버그, 가수 스티비 원더.베이비페이스.바브라 스트라이샌드.본조비 등의 유명 스타들이 초청됐다.

팀이 초청받은 것은 케리 의원의 한인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했다. 케리 의원이 민주당 당내 경선을 벌이던 중 미국 각주의 한인을 만나는 자리에서 팀의 형인 재미동포 작곡가 황유민씨를 만나면서다.

케리 의원은 황씨와 대화를 나누다 "동생이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통령 후보가 되면 전당대회에 당신과 가수인 동생을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팀은 "케리 후보가 약속을 지켜 놀랐다. 좀처럼 서 보기 힘든 무대에서 공연하게 돼 부담도 크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팀은 전당 대회 후 열리는 축하 파티에서 지난해 냈던 1집 히트곡 '사랑합니다'를 부르기로 했다. '사랑합니다'는 지난해 라디오만 틀면 흘러나올 정도로 크게 히트했던 노래다. 팀은 최근 2집 '세컨드 브레스(second breath)'를 내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