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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입각 통보받아 개성공단에 우선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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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동영(51) 신임 통일부장관은 30일 개각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역사적 소명의식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무거운 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선적으로 개성공단 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장관직을 놓고 당내 인사끼리 경합하는 모습이었는데.

"사실관계가 많이 잘못됐다. 이제 그런 얘기로부터 벗어났으면 좋겠다.(입각 인사들이) 다들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통일부장관을 통보받은 시점은.

"지난 5월 15일 대통령을 만나 당의장직 사퇴 의사를 말씀드릴 때 나왔다. 대통령이 당의장을 물러나게 되면 (통일부장관으로) 입각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야당에선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라고 혹평하는데.

"대한민국에서 정치 하는 사람의 궁극적 목표는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것이다. 언론에 있을 때도 주로 이 분야를 다뤘다. 10년 전엔 통일부 출입기자로 이홍구 통일부총리와 북한의 김용순씨 간에 남북 정상회담이 합의되는 현장을 취재해 보도하기도 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추진할 용의는.

"답방은 6.15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에 명기돼 있다. 통일부 업무를 파악한 뒤 얘기하겠다."

▶전북 순창▶서울대 문리대 국사학과▶15, 16대 의원▶국민회의 대변인.민주당 최고위원.열린우리당 당의장▶부인 민혜경(48)씨와 2남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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