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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국 헤쳐나갈 대통령은 누구" 학계 공약검증 토론회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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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각 후보의 정책을 비교평가하는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선거를 정책대결로 몰아가겠다는 의도가 짚어진다.

작은 학회들까지도 저마다 이같은 행사를 갖고 있지만, 지난주를 전후해서만도 3개의 큰 학회가 정책평가를 위한 행사를 열었다.

대표적으로 한국정치학회 (회장 최상용)가 4일부터 시작한 연례학술대회 마지막날인 6일 오후 1시30분부터 외교안보연구원에서 '대통령의 조건' 이라는 패널을 열었다.

최장집 (고려대).심지연 (경남대).이정복 (서울대).이정희 (한국외대) 교수등 8명의 논객이 참여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문제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지적능력이 대통령의 주요 요건으로 논의됐다.

특히 최장집교수는 지금까지 상층권의 이해관계를 반영한 보수적 리더쉽을 벗어나 아래로부터의 민주적 리더쉽을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5일 오전 12시부터는 출판문화회관에서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회장 유초하) 와 16개 학술단체연합체인 학술단체협의회 (회장 박진도) 등 4개 학술문화단체가 연합해 대선후보 정당정책비교 평가토론회를 열였다.

진보적인 단체들이 주로 참가한 이 토론회는 특히 인권.노동.복지.문화정책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는 점에서 다른 토론회와 달랐다.

한국미래정치연구회 (회장 나종일)가 10일 오전 9시30분부터 세종호텔 3층에서 개최할 '새 정부의 정책과제' 라는 주제의 세미나도 각당의 정책을 간접적으로 비교평가하는 자리. 경제.사회.정보과학.교육.통일.외교.안보등 각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김창호 학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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