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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 아시아 경제위기 틈타 금융기관·업체 헐값 매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미국 기업들이 경제위기로 헐값에 나온 아시아 기업들과 금융기관.인력을 싼값에 거둬들이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프록터&갬블의 쌍용제지 인수와 시티뱅크의 태국 퍼스트 방콕 시티뱅크의 주식인수 등을 미 기업이 거둬들인 대표적 수확사례로 꼽았다.

이 신문은 또 미 은행중 내셔널뱅크와 유나이티드 애셋 매니지먼트등이 한국과 태국.인도네시아의 은행들과 수개월안에 합작을 모색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듀퐁의 경우 올해 아시아 기업인수에 70억달러를 썼으며 인수 기업들은 매입당시에 비해 값이 오른 것으로 평가했다.

또 텍사스주 일렉트로닉 데이터 시스템사는 일본 야마이치 증권의 파산직후 정보시스템분야의 직원 6백명을 전원 채용하기로 합의하는 등 많은 미 기업들이 우수 인력 확보에도 몰두하고 있다.

한편 미 경제전문지 저널 오브 커머스 (JOC) 는 이날 한국 정부가 외국인의 기업 매수를 허용하고 외국인 주식지분 한도를 상향 조정, 미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호기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뉴욕 = 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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