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야난 인도대통령은 4일 의회 (하원) 해산과 총선 조기실시를 발표할 것이라고 대통령궁 소식통들이 3일 말했다.
소식통들은 나라야난 대통령이 4일 인데르 쿠마르 구지랄 과도내각총리와 회담한 후 조기총선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지랄 총리는 나라야난 대통령에게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실시할 것을 건의했다.
라마칸트 칼라프 법무장관은 "의회가 해산되면 총선은 내년 2월말이나 3월초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번 조기총선 사태는 국민회의당이 "연정에 참여중인 타밀문네트라 하자감 (DMK) 당이 지난 91년 라지브 간디 총리암살에 연루됐다" 고 비난하면서 구지랄 총리에게 DMK의 축출을 요구했으나 구지랄 총리가 이를 거부해 결국 국민회의당이 연립내각 지지를 철회하면서 비롯됐다.
이에따라 구지랄 총리는 지난 11월28일 사임한 뒤 총선때까지의 과도내각을 이끌고 있다.
인도의회 (하원) 는 전체 5백45석중 구지랄 총리가 이끄는 14개 정당의 연정 '연합전선' 이 1백77석, 국민회의당이 1백40석, 힌두교정당인 BJP가 1백62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