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시조 백일장]입선- 청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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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화성에 내딛은 첫발자국을 시기하듯

패연히 내리는 장대같은 빗줄기

어느새 파란 하늘로 물감을 들인다

눈감아 명상의 나래를 펼쳐보니

잿빛의 잔영들 필름처럼 스쳐가고

가연산 정기를 받은 하이얀 수채화

이정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평화 주공아파트301 동 14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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