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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서울 9차 3,822가구 동시분양…작은평형 일부 미달 예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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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내달 2일부터 서울 9차 동시분양분 12곳 3천8백22가구에 대한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이번 분양분 가운데 강남지역은 청담동 삼환아파트 한 곳밖에 없고 3백가구미만인 소단지도 7곳이나 돼 관심도는 떨어지는 편. 그렇지만 한강 인근 금호6구역과 금호8구역 재개발 아파트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의 청약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용인.김포등 수도권 인기지역 아파트 분양이 대거 내년으로 연기됐고, 내년초 표준 건축비 인상에 따라 아파트 분양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여 중.대형을 중심으로 청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다만 전용면적 18평이하 소형 아파트가 2천2백가구로 절반을 조금 넘어 이들 평형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예상된다.

8차때와 마찬가지로 2백50배수제가 적용된다.

전용 25.7평이하는 91년3월21일 이전, 30.8평초과 40.8평이하는 89년3월11일 이전 가입자가 우선 청약대상이다.

전용 40.8평 초과는 1순위 전원이 배수내에 진입했다.

25.7평 초과 30.8평 이하 공급물량은 한가구도 없다.

◇ 시세차익 노릴만한 곳 = 재개발 아파트인 금호6및 금호8 구역이 단연 돋보인다.

금호6 벽산아파트는 단지 (2천9백21가구)가 이번 분양분중 가장 크다.

용적률도 2백23%로 낮아 주거환경이 뛰어난 편.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도보로 5분거리이고 도심및 강남진입도 손쉽다.

인근 금호 8구역에 비해 분양가격이 다소 높은 게 흠. 23, 26평형은 1천만~2천만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32, 33평형과 42평형은 채권 상한액을 매입해도 3천만원정도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채권의 경우 32, 33평형은 3천5백만원선, 42평형은 8천만원선이 당첨 마지노선. 금호8 대우아파트 역시 대단지 (1천6백89가구) 인데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과 도보로 5분거리이고 동호대교를 이용하면 강남진입도 수월한 편. 초등및 중학교 사정도 괜찮다.

33~44평형은 채권액을 상한선까지 신청해도 6천만~9천만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중랑구청옆 동서울스포츠센터자리에 건립되는 두산아파트도 눈여겨 볼만한 곳. 면목두산아파트 (1천가구) 와 거의 한단지를 이루게 되고 7호선 용마역과 사가정역이 도보로 10분이내 거리. 채권 입찰제가 적용되지 않고 면목 두산아파트 시세를 감안하면 2천만~5천만원정도의 차익이 기대돼 만만찮은 경쟁률을 보일 듯. 기존 신동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월계 현대아파트 (전체 1천2백81가구) 는 1호선 석계역에서 5분거리이고 인근에 광운대.인덕공업전문대가 있어 주변환경이 나쁘지 않다.

현재 상태로는 그다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지만 99년이면 석계역이 6호선과 환승역을 이루게 돼 장기적인 투자차원에서 청약할 만하다.

◇ 내집마련용 = 소형이지만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으로는 청담삼환.목동성원.서빙고 코오롱아파트 등을 들 수 있다.

삼성로 옆에 있는 청담삼환은 1동에 불과하지만 강남의 새아파트라는 잇점에다 인근 동남.중일 아파트도 재건축을 추진중이어서 이 일대가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독신자와 맞벌이 부부는 원룸인 12~17평형짜리를 노릴 만하다.

서빙고 코오롱은 소규모단지 (1동 1백24가구) 이지만 용산가족공원 인근이고 반포대교를 이용하면 강남으로 쉽게 넘어갈 수 있어 입지여건이 좋다.

한편, 지난 13일 끝난 8차 동시분양 미달분 6백56가구에 대해서는 내달 1일 업체별로 신청자를 받아 2일 추점으로 당첨자가 결정된다.

손용태 기자

◇ 도움말 = 내집마련정보사 (02 - 934 - 7974).태인컨설팅 (02 - 313 - 4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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