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국·미국·일본 3국 스카우트 규정 만들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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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내달 중순 관계자회의 미국 프로야구 구단들의 무차별적인 스카우트를 방지하기 위한 한국.미국.일본 3개국의 관계자 회의가 열린다.

미프로야구 구단주 실행이사회가 열린 피닉스를 방문하고 귀국한 한국야구위원회 (KBO) 박종환 사무총장은 21일 "오는 12월 중순 한국.미국.일본의 프로야구관계자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대표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만나 국제적인 스카우트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고 밝혔다.

현재 체결된 한.미.일 프로야구 선수협정을 대폭 보완할 예정인 이 회의는 한국야구위원회의 강력한 요청으로 성사됐다.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한국의 스카우트 자제요청에도 불구하고 협정서에 지명선수에 대한 스카우트 금지조항이 없다는 맹점을 파고들어 고교생인 봉중근 (신일고.2년) 을 비롯, 김선우 (고려대.2년).서재응 (인하대.2년) 등을 무차별 스카우트했다.

프로야구 3개국 관계자 회의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12월12~16일) 이 열리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각국의 지명권을 상호 존중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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