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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첩사건]간첩사건 관련자 어디까지(5)…정치·학계·법조계등 망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안기부는 발표문에서 "남파 부부간첩과 고영복.심정웅.심재훈.김유순등 4명 고정간첩의 진술및 안기부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파악한 이번 간첩사건의 관련 혐의자는 2백여명" 이라고 밝혔다.

이중엔 재야단체 간부등 진보적 성향의 인사들은 물론 여야를 망라한 정치권.학계.언론계.법조계 인사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기부에 따르면 서울대 사회학과 金모교수와 전주시 의회 朴모의원, 부부간첩을 신고한 전국연합 산하 울산연합 간부 鄭모씨가 포함돼 있다.

간첩 최정남의 진술에 의하면 金교수는 남한내 진보학계의 중심인물로 운동권은 물론 노동운동에도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80년대 후반부터 공작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한다.

이밖에 안기부가 참고인 조사를 벌였거나 벌일 예정인 인사들은 인권활동으로 유명한 변호사 P씨, 전국연합.민주노총등 재야단체 간부 L.H씨, 사회운동가 C씨, 모방송국 전노조위원장 C씨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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