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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인물]다이애나 남동생 스펜서백작,이혼위자료 줄다리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다이애나 전영국 왕세자비의 남동생으로 다이애나 장례식에서 언론이 다이애나를 죽음으로 몰고갔다고 호된 비판을 가했던 스펜서 (33) 백작이 이번엔 자신의 이혼문제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스펜서백작은 89년 부인 빅토리아 (31) 와 결혼, 오래 전부터 사이가 좋지않다가 그가 최근 미국인 여배우와 가까이 지낸다는 소문이 퍼지자 참다못한 빅토리아가 이혼을 요구, 서로 합의했다.

문제는 위자료로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살고 있는 스펜서백작은 남아공에서 해결하고자 하는데 반해 빅토리아는 영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생각이다.

남아공에서 이혼하면 빅토리아가 받는 위자료는 8백만파운드 (약 1백33억원)에 불과하지만, 소송을 영국으로 가져갈 경우 그 몇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영국 변호사들의 얘기다.

런던 = 정우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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