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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초등교사 신규임용시험 지역가산점 타지역보다 높게 결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각 시.도 교육청마다 지역가산점 수준을 놓고 첨예한 대립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은 초등교사 신규임용 (2백24명) 시험의 지역가산점을 다른 지역보다 크게 높게 결정, 다른 지역 교육대 출신들의 부산 진출이 어렵게 됐다.

부산시교육청은 15일 "98학년도 초등교사 신규임용시험때 부산교대 졸업생들에게 지난해와 같은 지역가산점 8점을 주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 교대생들의 실력이 비슷한 상황에서 이같은 지역가산점 (전체 필기고사 만점 1백점) 은 합격.불합격을 가리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다른 지역 출신들이 합격하기는 아주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가산점은 또 울산시교육청 3점, 경남도교육청 7점에 비해 높은 것이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부산교대 졸업생의 경우 부산의 신규교사 채용인원이 지난 몇년동안 해마다 30명선에 머물렀던 탓에 경기.경북등 다른 지역으로 가 원정시험을 치르는등 많은 불이익을 받아 왔다" 며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 불이익에 대한 '보상' 의 성격과 지역대학 발전을 위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주기로 했다" 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또 "공립 중등교사 신규채용시험 (44명 모집) 때는 부산지역 사범대생에게 지역가산점 5점, 다른 지역 사범대생에게는 2.5점을 주기로 했다" 며 "이는 지난해와 같은 점수" 라고 밝혔다.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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