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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산불박사' 김관수 前대전대 교수 책 내고 무료 보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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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산불박사' 김관수 (金寬洙.66] 전 대전대교수가 13일 '산불의 예방과 방지 전략' (호서문화사 발행) 을 펴낸뒤 이를 전국의 산림 관계자들에게 우송하는 등 산불예방에 황혼을 불사르고 있다.

식물생태학을 전공, 국내.외 대형 산불현장을 안다녀본 곳이 없는 金교수는 지난해 2월 대학에서 정년퇴임하자 대전중구 중촌초등학교 옆 17평짜리 사무실에 '산불생태연구소' 를 내고 산불연구에 전념해 왔다.

3백만원의 사재를 털어 그 동안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책을 낸 金교수는 권당 1천7백여원의 우송비까지 부담하며 기관장.지방자치단체장.학자 등 2백여명에게 자신의 저서를 보내주고 있다.

金교수는 1백60쪽으로 된 이 책에서 산불의 발생 현황.종류.원인.특징과 예방및 방지책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金교수는 특히 산불방지를 위해서는 내화성 (耐火性) 이 강한 참나무 등으로 방화수림을 조성하고, 흙담.벌목.경작 등을 통해 방화선을 설치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金교수는 "전체 산불의 52.2%가 입산자의 실수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조금만 더 주의하면 산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고 말한다.

대전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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