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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하이텔 화면이? 만우절 포털사이트 가면 '깜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일 만우절을 맞아 포털사이트들이 깜짝 이벤트를 선보였다.

KTH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파란은 PC통신 시절 '하이텔'의 접속화면을 재현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과거 PC통신을 연상하게 하는 파란색 바탕의 ‘하이텔VT’ 플래시 창이 전체 화면으로 나타난다. 화면에 “케이티하이텔 파란 서비스에 연결되었습니다”는 연결 문구가 나오며 모뎀 접속 시 들을 수 있었던 특유의 연결음이 그대로 재현된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다.

모뎀 접속이 끝나면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뉴스로 구성된 '특집 뉴스' 코너가 보인다. ‘실업률 0% 시대’ ‘월드베이스볼 한일 결승전"한국이 우승' '북한과의 조기통일 일정 순조로워"여야 기자회견, 앞으로 싸움 안 하기로' 등 희망을 주는 뉴스 위주다.

KTH 파란서비스본부 심철민 본부장은 “지속되는 경제난으로 침체돼 있는 온 국민에게 만우절을 맞아 즐거움을 주고자 깜짝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만우절 사투리 번역기 서비스를 선보였던 구글코리아는 올해엔 끝말 잇기 게임인 ‘구글 끝말잇기-베타버전’을 선보였다. 구글 검색 엔진과 1:1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검색창에 검색어를 넣으면 구글이 해당 검색어의 끝 음절로 시작하는 단어를 제시하고 사용자가 다시 제시어의 끝 음절로 시작하는 단어를 검색창에 입력해 이어간다. 베타버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만우절 하루 동안만 한국인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된다. 구글 검색창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싸이월드는 KBS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이름인 '구준표"금잔디' 이름으로 댓글이 달리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클릭해보면 ‘○○○님 놀라셨죠? 웃음으로 가득한 하루 되세요!’라는 메시지가 뜬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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