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시중금리가 하락한 탓에 지난해(연 5.6%)보다 크게 낮은 연 3.6%다. 대신 부산은행은 ▶롯데 선수가 다승왕과 홈런왕이 되고 ▶롯데의 포스트시즌 성적을 맞히거나 ▶롯데가 우승할 경우 각각 0.2%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준다. 최고 연 4.4%의 금리가 가능한 것이다. 또 롯데의 우승이 확정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겐 연 10%의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 선착순 2000명에겐 일인당 두 장씩의 자유입장권도 준다.
이런 ‘롯데 마케팅’으로 부산은행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얼마나 될까. 오수헌 부부장은 “지난해의 경우 롯데가 포스트시즌 진출로 2억2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바람에 손해는 아니지만 수익도 얼마 되지 않는다”며 “수익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홍보 효과가 더 큰 셈”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