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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들 미분양 투자 ‘작은 게 좋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원화 가치 하락, 양도소득세 감면 등으로 국내 미분양 아파트를 사는 해외 동포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선택하는 아파트는 극히 제한적이다. 같은 단지의 가장 작은 평형대다. 임대가 쉽고 사고팔기 수월한 중소형 등에만 관심을 갖는다. 실수요자는 거의 없고 원화가치 하락 등에 따라 시세차익이나 임대수익을 바라는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최근 미국으로 날아가 동포 상대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82~300㎡ 3410가구)를 판촉해 26가구를 팔았다. 동포들에게 선보인 주택형은 84, 116, 300㎡ 등 세 가지였는데 84, 116㎡만 팔린 것이다. 대우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짓고 있는 월드마크해운대(111~133㎡ 393가구) 역시 가장 작은 111㎡만 40여 가구가 계약됐다.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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