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6∼7조원 푼다…시장 안정 최우선 통화 신축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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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이달중 6조~7조원 가량의 돈이 추가로 풀린다.

한국은행은 6일 이달중 통화증가율을 MCT (총통화+양도성예금증서+금전신탁)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4% 정도 늘어난 수준에서 신축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주가폭락과 환율급등등으로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11월에는 시장심리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돈을 넉넉히 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중 통화량 (MCT기준) 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13.1% 증가, 지난 달의 14.2%보다 낮아졌으며 특히 총통화 (M2) 증가율은 지난 9월의 20.3%에서 18.0%로 대폭 떨어졌다.

이처럼 통화량 증가율이 떨어진 것은 은행들이 단기자금을 지준이 부과되는 양도성예금증서 (CD) 보다 환매조건부채권 (RP) 을 중심으로 운용, 많은 돈이 MCT에 포함되지 않는 RP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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