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실용] '행복한 아이 성공하는 아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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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이 성공하는 아이
윤종모 지음, 정신세계사, 224쪽, 9000원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이 공부도 잘 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배우자 잘 만나 알콩달콩 잘 살길 바란다.

신학·문학·상담학 등을 공부한 윤종모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생명의 전화·사랑의 전화에서 자녀교육 등에 관해 상담을 해왔다. 대학생 딸도 있다. 윤 교수가 이번에 쓴 『행복한 아이 성공하는 아이』는 자신의 경험담과 상담 사례, 그에 맞는 조언으로 꾸몄다.

그는 가치관이 바른 사람들 사이에 자라면서 부모의 사랑을 받고, 주위에서 인정 받으며 높은 자존심을 형성한 아이를 유능한 아이라고 정의한다. 그렇게 자란 아이는 학업 성취도도 높고 정서도 풍부하며 남에게 해 되는 일은 하지 않으며 권리도 주장할 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자녀가 사리분별 바르고, 능력있고 행복으로 충만한 삶을 살게 하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고, 콧등을 문지르거나 원을 만드는 식으로 아이와 약속을 정해 놓고 사랑의 사인을 보내라고 한다. 아이가 어리건 다 자랐건 가끔 안아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좋은 추억이 될만한 기억도 만들어줘야 한다. 별이 총총한 여름밤에 돗자리를 깔고 함께 누워 별을 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너무 쉬운 방법 아니냐는 부모들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평생’과 ‘항상’이란 단서가 붙는다면 부모 역할도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유능한, 성공한 아이가 반드시 되지 않더라도 책에 나온대로 정을 나누다보면 부모와 자식 모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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