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경로우대 스티커에 주민들도 호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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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최근 군포시에서는 자치단체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자동차 운전에서도 노인을 공경하는 새로운 운전문화가 싹트고 있다.

군포시가 어른을 공경하고 건전한 교통문화를 유도한다는 취지로 관내 65세이상 주민이 자가운전하는 5백6대 차량에 '경로우대 차량' 스티커를 부착, 이를 본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준수해 가고있기 때문이다.

차량 뒷 유리창에 부착된 스티커는 가로40㎝.세로10㎝ 크기에 파란 글씨로 '경로우대차량, 양보' 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군포시내에서는 아무리 난폭한 운전자라도 이 스티커를 보는 순간 마치 초보운전자에게 하듯 선뜻 차선을 양보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수 있다.

올해 67세의 박순복 (朴順福.군포시당동) 씨는 "과거엔 젊은 운전자들이 차선을 끼어들며 손만 흔들며 지나갔는데 스티커 부착이후 차선도 양보하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할 때면 하루가 즐겁다" 고 말했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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