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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고 편안한 아름다움 … 플랫슈즈의 새로운 매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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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는 현재 1000여 종이 넘는 디자인의 플랫슈즈를 판매하고 있다. 바바라는 지금도 매일 하나 이상의 신제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9년, 일본·홍콩으로 출장을 다니면서 본 예쁜 플랫슈즈 하나가 눈 안에 쏘옥 들어왔다. 국내에는 왜 없는 것일까?

바바라 이재정(사진) 대표는 20년 전 예쁘고 편한 신발을 선보이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플랫슈즈 컨셉트의 구두를 출시했다. 사장과 직원 두 명으로 시작해 지금처럼 널리 알려지는 데까지는 2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플랫슈즈가 활성화된 시기는 불과 4~5년 전이다. 파파라치들이 할리우드 스타의 일상 모습을 찍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들의 패션은 언제나 트렌드가 되었다. 그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플랫슈즈다. 미샤 버튼, 린제이 로한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나 국내 스타들이 예쁘고 여성스러운 플랫슈즈로 코디한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서 소비자들의 가지고 싶은 신발로 꼽히게 된 것이다.

바바라(www.babaraflat.co.kr)는 국내 플랫슈즈의 명가라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산 소재에 국내 장인 기술을 더해 수제 플랫을 만들어온 바바라는 수제화 특유의 편안한 착화감과 세련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으로 패션 피플들의 사랑을 받으며 탄탄한 매니어층을 형성해 왔다. 이 대표는 디자인의 다양성, 신발의 편리함, 최고급 수입소재의 사용 등이 바바라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돋보이는 바바라의 특징은 매일 새로운 디자인의 신상품이 하나 이상씩 샘플로 제작되며 그중 제일 좋은 제품으로 매주 2~3가지의 스타일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매년 1월과 7월에는 대리점 사장들과 품평회를 열어 선정된 30가지의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도 1000여 종이 넘는 디자인이 출시되어 있으며 베이직·러블리·트렌디 컨셉트 등 세분화된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베이직’ 제품은 발레리나 슈즈에서 이어진 기본적인 스타일로 소재와 색상에 변화를 주었다.

‘로맨틱’ 제품은 다양한 모양의 라스트 위에 여성스러운 느낌의 코사지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 스타일의 플랫슈즈다. 하늘거리는 시폰 장미 코사지, 사틴 리본 등의 장식은 탈부착이 가능한 제품도 있다. ‘트렌디’ 제품에는 매니시한 옥스퍼드 스타일의 단화부터 더블 스트랩 메리제인, 레이스업 부츠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 정장이나 캐주얼 복장에도 잘 매치된다. 국내 바바라 제품은 발 사이즈 270㎜까지 제작·판매되고 있으며, 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은 275㎜ 사이즈까지 제작된다.

아동용 플랫인 ‘바바라 키즈’는 엄마와 커플룩 연출도 가능하다. 국내 백화점과 로드샵 30여 개 점이 진출해 있으며, 올해 일본 전역에 20여 개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이 대표는 밝혔다.

이 대표는 “신발을 사주면 도망간다는 옛말은 이제 가고 좋은 신발은 좋은 곳으로 데려가 준다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바바라 신발은 착화감이 좋고 디자인이 예뻐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바라는 1년에 한 번 명동성당에서 바자회를 개최해 소비자들에게는 50%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바자회 성금은 공부방에 지원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유희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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