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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여성,'백만 여성 행진대회' 개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미국 흑인여성 수십만명이 25일 필라델피아에서 '백만 여성 행진대회' 를 갖고 흑인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단결할 것을 다짐했다.

새벽부터 필라델피아 벤저민 프랭클린 파크웨이에서 3.5㎞에 걸쳐 거행된 이날 대회에는 미국 전역은 물론 남아공.짐바브웨등 외국 흑인여성들도 참가해 흑인사회의 범죄.마약.교육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역사상 흑인여성이 가장 많이 운집한 이날 행사의 참가자 규모에 대해 행사 주관자들은 1백만명을 넘는다고 주장했으나 CNN방송은 30만~50만명으로 추정했다.

행사 주관자들은 이날 교육.보건.인권.청소년.노년문제와 교도소 개혁등 12개 사안에 관한 흑인활동 강령을 발표했다.

또 이날 대회에서는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의 전 부인 위니 만델라와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 (민주당) 을 포함, 여성단체.교회.사회단체등을 대표해 수십명의 흑인여성이 군중을 향해 연설했다.

위니 만델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세계를 파괴하는 폭력으로부터 세계를 구할 공동책임을 지고 있다" 며 "여러분의 단결과 연대는 오늘 유감없이 과시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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