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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월드시리즈 2차전 인디언스, 6-1로 첫날 패배 설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디언스는 20일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채드 오제이의 역투를 발판으로 샌디 알로마의 2점홈런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6 - 1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인디언스의 선발 오제이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말린스의 에이스 케빈 브라운은 6이닝동안 10안타를 얻어맞으며 6실점,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은 5회에 무너졌다.

인디언스는 1 - 1로 맞선 5회초 1사 1, 2루에서 마키스 그리솜의 좌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빕 로버츠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4 - 1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인디언스는 6회 알로마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4타수 3안타를 때린 그리솜은 월드시리즈 통산타율 0.441을 마크, 50타석 이상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타자들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인디언스와 말린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은 22일 클리블랜드의 제이콥스필드로 장소를 옮겨 벌어지며 인디언스는 찰스 나기, 말린스는 알 리터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LA지사 =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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