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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월드컵축구]"우즈벡 공격4인방을 묶어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공격 4인방을 봉쇄하라. " 오는 18일 (한국시간) 한국과 홈 타슈켄트에서 일전을 갖는 우즈베키스탄의 '공격 4인방' 에 대한 1급 경계령이 내려졌다.

오른쪽 공격라인 쉬크비린 (34) 과 카시모프 (27) , 왼쪽을 맡고 있는 샤츠키흐 (22) 와 레베데프 (28) 등이 바로 이들이다.

이들의 공격을 어떻게 뿌리부터 봉쇄하느냐가 우즈베키스탄전 '필승의 열쇠' 다.

그중 가장 위협적인 공격라인은 오른쪽. 지난 11일 일본전에서 오른쪽 공격라인을 이끈 공격의 핵은 쉬크비린. 공격 4인방중 가장 플레이가 노련하고 184㎝의 장신을 이용한 제공권 장악이 강점이다.

이스라엘 마카비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쉬크비린은 '우즈베키스탄의 클린스만' 으로 불린다.

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때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MVP로 뽑혔다.

게임메이커인 MF 카시모프는 1m73㎝의 단신이지만 발이 빠르고 드리블과 중거리 슈팅이 뛰어나다.

문전 송곳패스도 일품이고 '어시스트의 귀재' 로도 불린다.

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3골.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우즈베키스탄 우승의 주역이 됐다.

우즈베키스탄 선수로 유일하게 러시아 프로에 진출해 있는 카시모프는 명문 알라니아팀 소속으로 95리그에서 10골을 넣었다.

95년 아시아.아프리카 선수권 이후 대표팀에서 탈락했으나 이번 최종예선 직전 미르사디코프 감독의 부름을 받아 복귀했다.

가장 경계해야 할 샤츠키흐는 단신 (1m71㎝) 의 스트라이커지만 순간판단력이 뛰어나고 집중력이 강한 전형적인 골잡이. 이번 최종예선 일본전에서 두골을 터뜨렸고 한국과의 잠실 1차전에서도 레베데프의 왼쪽 코너킥을 받아 머리로 밀어넣었다.

레베데프는 지난 7월초 홍콩반환 기념 올스타전에서 아시아 올스타로 뽑힐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1대1 승부는 물론 중거리 슈팅이 발군이다.

1m82㎝.78㎏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레베데프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네프치팀 소속으로 대표팀 부동의 왼쪽 공격형 MF다.

타슈켄트 =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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