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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삼성,쌍방울에 역전승 거둬 플레이오프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삼 성 4 -3 쌍방울

삼성이 쌍방울에 역전승을 거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성은 9일 전주로 자리를 옮겨 벌어진 97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에서 구원역투한 에이스 김상엽의 호투에 힘입어 쌍방울에 4 - 3으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LG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게 됐다. 〈관계기사 38면〉 삼성의 대타작전이 승패를 갈랐다.

이날 삼성타선은 쌍방울 선발 김원형의 낙차큰 커브에 속수무책, 3회까지 한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못하고 퍼펙트를 당했다.

쌍방울은 김의 호투를 발판으로 3회말 최태원의 좌전안타와 24번 심성보의 중전안타, 6번 박경완의 좌전안타등을 묶어 2 - 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은 4회초 반격에서 2사후 3번 이승엽이 몸맞은 공으로 진루한 뒤 4번 양준혁이 좌중간 펜스에 맞는 2루타를 터뜨려 2 - 1로 따라붙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7회초 승부가 났다.

삼성은 선두 5번 신동주가 좌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6번 김한수의 3루땅볼로 1사2루의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삼성은 구원에 나선 김현욱으로부터 7번 정경배와 8번 대타 황성관이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삼성은 9번 유중일이 쌍방울의 세번째 투수 최정환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내 2 - 2 동점을 이뤘고 1번 최익성이 성영재로부터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3 - 2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6회부터 마스크를 쓴 2번 김영진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올리며 4 - 2로 달아났다.

쌍방울은 7회말 볼넷 2개와 심성보의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붙었지만 박충식 - 성준에 이어 등장한 김상엽의 공략에 실패, 분루를 삼켰다.

▶전주

▶준플레이오프 3차전

삼 성 000 100 300 4

쌍방울 002 000 100 3

(승) 김상엽 (세)전병호 (9회) (패)김현욱

전주 =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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