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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가넷 미국사상 몸값 2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고교 졸업후 바로 미 프로농구 (NBA)에 뛰어든 21세의 케빈 가넷이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2위의 몸값을 노리고 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파워 포워드 가넷은 현재 소속팀과 연봉 2천만달러 (약 1백80억원) 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 최고 연봉은 단연 시카고 불스의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 지난해 3천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조던은 97~98시즌 최소한 3천3백만달러 (약 2백97억원) 를 보장받았다.

아무도 조던의 자리를 넘보지 못하는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항상 2인자 경쟁을 벌여왔다.

지금까지 2인자 자리는 LA 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섀킬 오닐이 지켜왔다.

7년간 1억2천2백만달러로 연봉으로는 1천7백43만달러. 그 다음으로는 7년간 1억1천2백만달러 (연봉 1천6백만달러) 계약을 한 마이애미 히트의 알론조 모닝. 그러나 가넷이 이들을 제치고 2인자로 치솟을 것이 확실하다.

가넷은 이미 팀이 제시한 6년간 1억3백50만달러 (연봉 1천7백25만달러) 의 계약조건을 거부한바 있으며 구단측은 1일 (이하 한국시간) 6년간 1억2천만달러 (연봉 2천만달러) 로 올려 다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m11㎝의 장신 포워드인 가넷은 지난 95년 고교 졸업후 프로로 직행, 적응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일거에 불식시키며 지난 시즌 평균 17득점.8리바운드.2.12 블록슛을 기록했고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넷은 매직 존슨에 이어 사상 두번째 최연소 올스타로 선정되며 차세대 슈퍼스타로 자리잡았다.

루키 연봉 상한선에 묶여 올시즌 1백80만달러의 연봉이 예정돼 있는 가넷은 2일까지 소속팀과 재계약하지 않으면 올시즌이 끝나는대로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까닭에 팀버울브스측이 적극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LA지사 =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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