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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지난지 열흘 넘었는데 거리 곳곳에 태극기는 왜?

중앙일보

입력

삼일절이 지난지가 열흘이 지났는데도 거리 곳곳에 태극기가 나부끼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있고 삼일절부터 계속 걸려 있던 태극기는 매연과 먼지에 찌들어 꾀죄죄한 몰골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혹시 삼일절에 내건 태극기를 걷어 들이지 않고 그냥 방치한 것은 아닌가’라는 시민들도 있다.

삼일절부터 계속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기념해 삼일절부터 4월 13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까지 45일간 전개하고 있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때문이다. 정부 주도로 전국에서 한달 넘게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시내 한 구청 관계자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각 동사무소에서 하루에 두 번씩 돌며 태극기를 교체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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