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전용차로 대폭 확대…이환균 건설교통부장관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내년부터 시내버스 전용차로가 전국의 편도 3차선이상 모든 도로에 확대되고 차고지증명제도 내년 상반기 일부지역에 도입될 전망이다.

또 교통수요 분산을 위해 심야의 교통요금과 야간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가 적극 검토되고 '카풀제' 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이환균 (李桓均) 건설교통부장관은 21일 'KBS 정책진단' 프로에 출연, 이같은 내용의 교통소통추진방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건교부는 내년말까지 편도3차선이상 도로중 시간당 버스통행량이 1백대이상 되는 모든 도로를 버스전용차로로 지정할 방침이다.

편도 3차선이상의 도로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또 내년초 차고지 확보를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도시교통촉진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도에서는 지역실정에 따라 차고지 확보 의무지역과 대상 차량등을 조례로 정해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건교부는 낮시간에 집중되는 교통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심야의 택시.고속및 좌석버스.지하철 요금을 인하하고 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또 카풀차량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가입차량에 대해서는 주차료를 할인하고 도심에 카풀차량 전용 주차장을 확보하는등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게 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또 대중교통 수요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시내버스를 고급 냉방차량으로 교체키로 했으며 서울등 지자체와 협의해 지하철과 연결이 쉽도록 노선을 조정키로 했다.

신동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