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내 먹거리 풍경이 변하고 있다. ‘스타벅스’ ‘로즈버드’와 같은 커피 전문점이나 ‘라쿠치나’ ‘카페 소반’ 등의 레스토랑, ‘투썸플레이스’ ‘피에스 몽테’ 같은 제과점 등 없는 것이 없다. 그렇다 보니 캠퍼스에서 입소문 난 맛집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가격이면 가격, 맛이면 맛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캠퍼스 맛집을 소개한다.
글=박지영·김현명 기자
손님 80%가 외국인 - 연세대
32년 전통의 고대빵 - 고려대
지금도 없어서 못 사는 전통은 여전하다. 소수의 직원이 만들어 내는 양이 작기 때문이다. 곰보빵(600원)과 단팥빵(600원)은 하루에 200개 넘게 나간다.
싼 맛에 먹는 학교 밥은 옛말 - 이화여대
이화여대의 교내식당 ‘이화사랑’은 다양한 종류의 김밥과 서비스로 승부를 한다. 김밥 한 줄이 2000~3000원으로 학교 밥치곤 비싼 편이지만 맛과 질은 학교 밖 전문점보다 낫다는 평이다. 양배추김밥·치즈김밥·다시마김밥·멸치김밥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참치김밥이다. 참치가 김밥의 반을 차지할 만큼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여대답게 식당 내 테이블이 모두 소파로 되어 있고 식당 한편에는 파우더룸과 컴퓨터도 마련돼 있다. 도서관 입구에 있는 테라스 카페 ‘아름뜰(사진)’은 서래마을의 카페를 옮겨 놓은 듯하다. 메뉴도 쌀국수·새우스파게티·오므라이스 등 다양하다. 가격은 5000원 내외로 주말엔 학생뿐 아니라 산책 나온 일반인에게도 인기가 있다.
5000원으로 밥과 국 무한 리필 - 서울대
캠퍼스 곳곳에서 테이크아웃한 버거를 먹는 학생들이 자주 보인다. 중앙대가 자체 제작한 패스트푸드 ‘CAU버거’다. CAU는 중앙대의 영문 이니셜에서 따온 것. 외부 외식업체가 아닌 교내 생활협동조합에서 직접 운영과 제작, 판매를 맡고 있다.
“버거킹이나 롯데리아 같은 곳의 버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아요. 가격은 절반도 안 되니 부담도 없고요.” 이지윤(영문과 졸)씨의 이야기다. 다섯 가지 버거 중 가장 비싼 메뉴(더블 치즈버거)가 2300원이고, 세트메뉴는 없다. 학생회관 1층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