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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14승 도전 또 실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박찬호 (24.LA 다저스)가 또 한번 돔구장 징크스에 울었다.

박찬호는 13일 (한국시간) 실내구장 애스트로돔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4승에 도전했으나 4와3분의2이닝만에 5점을 내주고 강판, 시즌 7패 (13승) 째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이날 2이닝까지는 비교적 안정된 구위를 유지했으나 3회말 선두타자인 투수 셰인 레널즈를 볼넷으로 진루시키며 흔들렸다.

박은 이어 크레익 비지오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등장한 데릭 벨은 박의 3구째 몸쪽 공을 짧게 받아쳐 2루수 키를 넘기며 펜스까지 구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박은 계속된 무사 2루 위기에서 제프 배그웰과 루이스 곤살레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추가실점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은 4회초 마이크 피아자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이루자 힘을 얻은듯 4회말 3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5회말 다시 선두 비지오에게 몸맞는 공을 내주며 흔들렸고 벨에게 안타, 배그웰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박은 여기서 4번 곤살레스를 1루 땅볼로 잡아내 1점만 내주고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숀 베리에게 커브를 던지다 2루타를 내줬고 토머스 하워드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리키 구테에레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준 뒤 대런 드라이포트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말았다.

박은 이날 등판으로 13승7패, 방어율 3.48을 기록했다.

박은 정상적인 로테이션대로라면 오는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휴스턴 = LA지사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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