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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파병 중단 결의안 내주 국회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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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민주노동당이 오는 23일 '이라크 파병 중단 및 재검토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민노당은 18일 의원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 파병을 강하게 밀어붙임에 따라 파병 반대 목소리가 사그라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민노당은 그동안 파병에 반대해온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민주당 의원들과 접촉해 최대한 많이 서명을 받아 결의안을 낼 방침이다.

노회찬 의원은 "정부의 파병 일정상 더이상 결의안 제출을 미룰 수 없다"며 "결의안이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의원 30명 이상의 서명을 받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민노당 관계자들은 "의원 30명의 서명 확보는 가능할 것 같다"고 주장한다. 우선 의석 9석의 민주당이 적극 동조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파병 반대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손봉숙 의원은 "파병 시기.규모.성격 등 모든 것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강조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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