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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소규모 점포 등 할인매장에 대반격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제주도내 소규모점포.슈퍼마켓등이 추석을 앞두고 대형 할인매장에 맞선 대반격작전에 나섰다.

95년말 이후 도내에 대형할인매장이 4곳이 새로 생기면서 붕괴일로인 시장주도권 확보를 위해 추석을 앞두고 고객유인책 마련에 나선 것. 지난 83년 개장, 도내 의류.잡화시장의 주도권을 행사해온 제주시 중앙로 중앙지하상가가 대표적이다.

중앙지하상가내 2백60개 점포는 지난달부터 고객에게 행운권을 지급, 한달마다 추첨을 통해 30여명에게 상가내에서 통용이 가능한 2~10만원권의 상품권을 주고 있다.

도내 1백20여개 소규모 슈퍼마켓으로 구성된 슈퍼조합도 이달부터 농산물 유통경쟁에 가세했다.

2만여곳인 전국조합소속 회원점포를 대상으로 제주조합이 감귤.감자등 제주농산물을 구매, 이달 중순부터 공급에 나설 계획. 직구입방식을 통해 그동안 물류유통경쟁에서 대형할인매장에 뒤졌던 가격차를 줄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동문시장과 함께 제주시내 '재래시장 1번지' 역할을 해 온 제주시용담동 서문시장도 이달중순 2년여간의 시설현대화를 마무리하고 재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제주시 로얄쇼핑.롯데참피온백화점도 최근 고객확보를 위해 50~70%의 의류세일행사에 나서는등 고객붙들기에 안간힘이다.

중앙지하상가번영회 홍리리 (洪里里) 사무장은 "비록 소규모점포지만 서로 협조, 고객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상품권제도를 도입했다" 고 말했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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